우리 아기 말문 트이는 시기, 언제부터 첫 단어를 말할까?

 


아기가 처음으로 "엄마", "아빠" 하고 입을 떼는 순간은 육아하면서 잊지 못할 엄청난 감동이지?

하지만 주변 또래 아기들은 벌써 이것저것 말하기 시작하는데 우리 아기만 유독 조용한 것 같으면, 덜컥 조바심이 나고 걱정되는 게 부모 마음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기들마다 걷는 시기가 다르듯 말문이 트이는 시기도 정말 천차만별이야. 오늘은 초보 엄마 아빠가 꼭 알아두어야 할 개월수별 언어 발달 과정과, 집에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언어 자극 방법에 대해 싹 정리해 줄게.

아기의 언어 발달, 개월수별로 어떻게 진행될까?

생후 6~11개월: 옹알이가 폭발하고 소리를 모방하는 시기

이 시기 아기들은 '마마마', '바바바' 같은 반복적인 옹알이를 하면서 스스로 소리 내는 재미를 알아가게 돼.

부모의 입 모양을 빤히 쳐다보고 소리를 흉내 내려고 노력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야. 완벽한 단어는 아니지만 아기 나름대로 목소리 톤을 높이거나 낮추면서 자기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해.

생후 12~17개월: 의미를 담은 진짜 '첫 단어'를 말하는 시기

돌을 전후해서 드디어 아기는 특정한 대상에 의미를 부여해서 단어를 말하기 시작해. 가장 친숙한 "엄마", "아빠"를 비롯해 "물", "맘마" 같은 생존과 직결된 단어들을 주로 쓰지.

이때는 아기가 표현할 수 있는 단어(표현 언어)는 몇 개 안 되지만, 엄마 아빠가 하는 말의 뜻을 알아듣는 능력(수용 언어)은 스펀지처럼 쑥쑥 자라고 있는 중이야.

생후 18~24개월: 어휘력이 급증하는 '언어 폭발기'

보통 18개월이 지나면서 아기가 아는 단어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기가 찾아와.

이때부터는 "엄마 까까", "아빠 가자"처럼 두 가지 단어를 연결해서 자기 생각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게 돼. 호기심이 왕성해져서 "이거 뭐야?"라는 질문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쏟아내며 부모를 귀찮게(?) 하지만, 그만큼 뇌가 활발하게 발달하고 있다는 뜻이야.

말이 조금 늦은 아기,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눈맞춤과 상호작용이 잘 된다면 기다려줄 필요가 있어

달력의 개월 수에 딱 맞춰서 말이 늘지 않는다고 당장 큰일이 나는 건 절대 아니야.

말은 조금 늦더라도 엄마 아빠와 눈을 잘 맞추고, 이름을 부르면 쳐다보고, 손가락으로 원하는 걸 가리키는 행동(포인팅)을 잘한다면 언어 발달의 기초 공사가 아주 튼튼하게 잘 되고 있다는 증거니까 믿고 기다려줘.

수용 언어(알아듣는 능력)가 잘 발달하고 있는지 체크해 봐

"기저귀 가져와~", "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같은 간단한 심부름이나 지시를 아기가 찰떡같이 알아듣고 행동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어.

말을 입 밖으로 내뱉기 위해서는 머릿속에 수많은 단어의 의미가 먼저 차곡차곡 쌓여야 하거든. 지금은 머릿속 항아리에 물을 가득 채우고 있는 중이고, 어느 순간 그 물이 넘치면 순식간에 말문이 트이게 될 거야.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일상 속 언어 자극 팁

눈을 맞추고 아기의 옹알이에 적극적으로 리액션하기

아기가 의미 없는 "우바바바" 소리를 내더라도, 무시하지 말고 "우와, 우리 아기가 기분이 좋구나!" 하고 맞장구를 쳐주는 게 언어 발달의 첫걸음이야.

부모가 내 말에 집중하고 대답해 준다는 걸 느끼면, 아기는 소통하는 것에 큰 재미를 느끼고 더 적극적으로 소리를 내려고 노력하게 돼.

친숙한 장난감과 오디오를 활용해 상황극 만들어주기

일방적인 대화가 어렵다면 평소 아기가 푹 빠져 있는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봐.

아기가 좋아하는 변신 로봇 장난감으로 "도와줘요! 출동!" 하면서 구조대 상황극을 하거나, 이야기 오디오 플레이어를 켜두고 재미있는 동화와 신나는 동요를 일상 속 배경음악처럼 자주 들려주는 것도 엄청난 언어 노출 효과가 있어. 아기는 멜로디와 스토리를 통해 억양과 새로운 어휘를 자연스럽게 스펀지처럼 흡수하거든.

질문폭격기 시기에는 짧고 명확하게 대답해주기

아기가 손가락으로 이것저것 가리키며 묻기 시작할 때는 길고 복잡한 설명보다는 짧고 명확한 단어로 대답해 주는 게 좋아.

"이건 빨간색 사과야. 사과는 달콤해."처럼 명사와 형용사를 적절히 섞어서 반복적으로 들려주면 아기의 어휘력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돼.

자주 묻는 질문

Q1. 영상 매체를 멍하게 보는 게 언어 발달에 방해가 될까?

A1. 응, 일방향적인 영상 시청은 오히려 아기의 언어 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어. 언어는 사람과 직접 눈을 맞추고 입 모양을 보며 상호작용할 때 가장 크게 발달하거든. 특히 두 돌 전까지는 스마트폰 영상보다는 부모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많이 들려주는 게 훨씬 효과적이야.

Q2. 집에서 영어나 다른 외국어를 같이 들려줘도 괜찮을까?

A2. 아기가 모국어를 어느 정도 편하게 이해하고 흥미를 보인다면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건 괜찮아. 신나는 영어 동요를 함께 따라 부르거나 짧은 인사말 정도를 놀이처럼 나누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어. 단, 철저하게 모국어 발달과 정서적 교감이 최우선이라는 점은 꼭 잊지 마.

Q3. 아이가 발음이 어눌하고 부정확한데 바로 교정해 줘야 해?

A3. 아직 구강 근육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혀짧은소리가 나고 발음이 어눌한 건 아주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야. 아이가 틀리게 말했다고 그 자리에서 지적하거나 다그치기보다는, 엄마 아빠가 올바른 발음으로 그 단어를 다시 한번 또렷하게 말해주며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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